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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3원) 반쪽짜리 공공병원

윤근수 기자 입력 2013-02-15 07:30:00 수정 2013-02-15 07:30:00 조회수 0

◀ANC▶
재활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공공병원이
최근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예산을 들여 지어놓고도
운영은 반쪽만 하고 있습니다.

병실은 놀고 있는데 입원하기는 어렵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지난달에 문을 연 호남권역 재활병원입니다.

다양한 치료 시설과 1대1 맞춤 치료,
상대적으로 싼 의료비 때문에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병원입니다.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봤습니다.

◀SYN▶
(아마 바로는 어려우실 거예요. 현재 치료사 선생님 스케줄 때문에 몇 분 대기하고 계신 분들이 몇 분 계시거든요)

직접 병원을 찾아가봤습니다.

입원을 원하는 환자들이
대기할 정도라는데
전체 병실의 절반 정도만 차 있습니다.

4층 병동은 아예 폐쇄해놓았습니다.

한방 치료실은
한의사가 없어서 당장은 무용지물입니다.

광주시로부터 운영을 위탁받은 병원은
치료사를 비롯한 인력이 부족해
병실을 절반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병원장
(맨투맨으로 치료하니까 많은 인원이 필요하고 인건비가 많이 듭니다. 그래서 환자가 다 차도 적자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공공성이 큰 대신
수지를 맞출 수 없는 구조다보니
광주시가 적자를 보전해주지 않으면
당장은 반쪽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 병원을 짓는데 들어간 예산은
국비와 시비를 합쳐 모두 3백억원.

대대적으로 개원식을 열었던 광주시는
입원 희망자들이
대기중이라는 사실은 몰랐다며
우선은 실태부터 파악한 뒤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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