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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라남도가
내년도 예산을 끌어올 사업 발굴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전남에 도로망을 구축했던 대규모 사업이
모두 끝났고, 새 정부 공약은 복지에 맞춰져
있어 고민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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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개최가 확정돼 5년 뒤인 지난 해
열린 여수세계박람회.
국가 예산 18조 원이 전남의 도로와
철도 건설 등에 투입됐습니다.
영산강 사업, 순천만정원박람회,
나주혁신도시 등 대형 사업들이 최근 5년동안
국가예산 확보의 효자노릇을 했습니다.
문제는 이 사업들은 모두 마무리 단계라는 점.
전남은 내년 국고 건의 신규사업으로
258건을 발굴했지만 3백억 이상의 예산이 드는
대형 사업은 13건 뿐입니다.
그나마도 과거 미반영 사업을 다시
건의하는 게 상당수입니다.
◀SYN▶윤진보 건설방재국장
"남해안 KTX 고속화 사업이 2년 정도 앞당겨서
2018년까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YN▶박준영 전남지사
"논리를 잘 만들어요. 우리는 목포에서 부산간
남해안 KTX 고속화 사업이라고 돼 있죠? 그런데
실제 부산에서 광양까지는 올해 끝나요"
더욱이 출범을 앞둔 박근혜 정부도
공약사항인 복지재원 마련 때문에
신규사업 억제가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전라남도는 정부에 사업을 건의하기도 전에
비용을 줄일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미사용 도유지와 군유지 등을
투자유치에 활용하고, 기존 노선 확포장 보다
바둑판 교통망 구축으로 효율성 확보에 힘을
쓸 계획입니다.
◀SYN▶박준영 전남지사
"길을 낼 때는 기본적으로 바둑판 생각을
해야해요. 돌아서 길을 내는 건 길을 내기 위한
길이라고 밖에 얘기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특히 내년은 민선 5기 마무리 단계여서
새 사업보다 공약 사업 마무리에 힘이 쏠릴
것으로 보여, 대규모 국비를 확보할 만한
신규 사업 발굴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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