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한 70대 노인이 잠을 자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들은 건강보조식품을 먹고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습니다.

송정근 기잡니다.

◀ＶＣＲ▶

75살 오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시각은 새벽 1시 30분쯤.

혈액순환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을 먹은 뒤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잠들었는데
새벽녘 부인이 깨워보니 숨진 뒤였습니다.

◀ＩＮＴ▶
김 모씨/ 오 씨 부인
"아이고, 이 약을 10알을 먹었더니 어째 어질어질 이상하네..뱅뱅 돈다더니 이불로 툭 떨어지더라고.."

오씨는 이 건강보조식품을
처음 복용했는데
용법용량에 나와있는 양보다
2 배 가량 많은 10알을 먹었습니다.

유족들은 평소 지병도 없고 건강했던 오씨가
갑자기 사망한 건 건강보조식품
부작용 때문 아니겠냐고 말합니다.

◀ＩＮＴ▶
오 모 씨/ 오씨 아들
"다섯 알이든 열 알이든..(이해가 안간다.)
주변에서도 언제나 성성하게 다니는 양반이 왜 갑자기 그랬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건강보조식품과 사망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ＩＮＴ▶
장명근 형사/ 광주 동부경찰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부분이 나와서 이 건강보조식품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려면 1차적으로 부검을 해야하고.."

경찰은 또 이 건강보조식품에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이 제품을 만든 회사는
과다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에는
법적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