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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자치단체들이 동계전지훈련 선수단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과열경쟁 우려가 큰 데, 자치단체들이
공동으로 전국 대회를 유치하면서
새로운 길을 찾고 있습니다.
그 사례를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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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각 소리와 함께 국내 대학 축구팀들의
골사냥이 시작됐습니다.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은 다음 달 열리는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 '덴소컵' 선수
선발도 이뤄지는 올해 첫 전국 대회.
전국 64개 대학에서 참가해 선수단 규모만
3천 2백명에 이릅니다.
◀INT▶양철원/대학축구연맹 전무이사
"선수규모가 커서 숙박이 가장 중요하죠"
최근 3년 연속 경남 남해에서 개최됐던
이 대회를 올해는 해남군과 강진군이
공동으로 유치했습니다.
올 겨울 전남 전체 동계훈련팀의
30%를 유치하며 경쟁했던 두 자치단체가
상생을 택했습니다.
3억 2천만 원의 대회개최 비용은
1억 6천만 원씩 부담해 재정 부담을
덜었습니다.
준결승전과 결승전 등 중요 경기는
배분했습니다.
선수단도 절반씩 각 지역에 짐을 풀게 했고,
소풍이나 수학여행철만 기다리던 지역 관광지
숙박업소와 식당은 때아닌 대목을 만났습니다.
◀INT▶강성운 강진군 스포츠산업단장
"시너지 효과가 분명합니다"
유치경쟁 과열과 행정력 낭비, 시설 중복 투자
우려 속에 시군이 공동으로 큰 대회를 개최하면
추가 예산까지 주고 있지만 선뜻 나서는
사례는 여전히 찾기 어렵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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