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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새마을금고 간부의 잠적과 관련해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갖가지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금고 측은 "감사가 끝나는 대로
모든 걸 공개하겠다"며 예금 인출 등 부작용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지난 12일 갑자기 자취를 감춘 전남의 한
새마을금고 대출부장 조모씨.
잠적 하루 만에 전북 군산에서 마지막
휴대전화 발신이 확인된 뒤 행적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INT▶조씨 가족(음성변조)
"모르죠.아무 것도 모르니깐 이러고 있죠.
연락이 안되니까"
금고 측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조씨가 통장발급용 직인까지 이용해 고객과
지인들에게 수천에서 수억 원의
현금 차용증을 써줬다지만 금고 통장에서
입출금 내역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새마을금고 관계자
"개인이 전부 밖에서 저렇게,금고는 전혀
모르는 상황이죠."
때문에 잠적한 조씨의 개인적인 금전 거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고객과 지인들에게 무슨 목적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빌렸고,
이 가운데 얼마를 챙겼는지,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료와 가족들도 몰래 잠적할 정도라면,직위와 사적 친분을 내세워 빌리거나
챙긴 액수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INT▶피해 고객
"내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없는 돈 빌려가지고 줬는데 잠적했다고 생각해보세요.어떤 생각이 들겠어요. 아무 생각도 안 나는 거에요."
일단 사적인 돈거래 문제로 보고 있는
금고 측은 예금 인출 등의 사태를
우려하면서 "감사가 끝나는 이달 말 결과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감사 결과
고객돈 횡령 등의 사실이 드러나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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