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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물질' 정화시설도 없다-R

권남기 기자 입력 2013-02-28 07:30:00 수정 2013-02-28 07:30:00 조회수 0

◀ANC▶
어제(26) 산업단지 일부 기업에서
여전히 특정수질유해물질이
배출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들 유해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시설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특정수질유해물질이 검출된
전남동부지역의 기업은 모두 10곳.

비소, 벤젠, 페놀 등
폐수에서 검출된 항목은
25개 유해물질 중 14개에 이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 조사에서 빠진 기업의 수가
더 많다는 데 있습니다.

현재 전남동부지역에서 폐수를 배출하는
130여 개 업체 가운데
환경부나 전라남도의 조사를 받은 곳은
20곳 정도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기업들이 또 어떤 특정물질을
배출하는 지 모른다는 겁니다.

◀INT▶문갑태/여수환경운동연합
(대기업에서도 관리가 이렇게 안되는데, 중소기업의 관리는 더욱더 안될꺼다..이것은 관계당국의 전수조사가 필요하겠다고 봅니다.)

S/U) 더 큰 문제는 바다로 나가는 발암물질들을
정화할 수 있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있습니다.

전남동부권에서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 허가를 받은 56개 업체 가운데,
특정물질 정화시설을 갖춘 업체는
7곳에 불과합니다.

◀SYN▶전라남도 관계자
(폐수종말처리장을 이용하는 업체는 (특정물질 정화) 기능이 없고요. 미량으로 검출되데 있어서는 (정화)시설이 갖춰지지 않고 지금 운영이 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게다가 유해물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공정에서 직접 나오는지,
폐수들이 배출되는 과정에서 화학작용으로
생성되는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수산업단지가 생긴지 30년이 넘었지만,
그동안 발암물질들이
어디서, 얼마나, 어떻게 배출되는지
대부분 모른다는 사실은 더욱 심각합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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