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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3원) 쪼개진 무등산 보호단체

윤근수 기자 입력 2013-03-05 07:30:00 수정 2013-03-05 07:30:00 조회수 0

◀ANC▶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시민단체가 있죠.

무등산 보호단체 협의회인데요.

잔치를 치러도 모자랄 마당에
심각한 내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윤근수 기자가

◀END▶

무등산 보호단체 협의회의
정기 총회가 열리는 날,

입구부터 경비가 삼엄합니다.

물리적 충돌로
지난달 총회가 무산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회의 진행은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SYN▶
(-퇴실시켜 주세요.
-나도 회원입니다. 이재창씨도 자격이 없다니까요 지금 항소중인 사람이 어떻게 의장을 합니까

발단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새로 구성된 집행부가 협의회를 사유화한다며
전임 본부장 등 일부 회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면서
갈등의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비대위는 본부장 선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현 집행부는 비대위쪽 사람들을
사실상 축출했습니다.

◀INT▶현 본부장
(왜 개인이 자신의 사욕을 위해서 모든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야 합니까. 결단코 이런 상황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반면 비대위는
현 집행부의 총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집행부 교체기에 불거진 감정 싸움은
세싸움 양상으로 번지며
갈수록 꼬여가고 있습니다.

24년에 걸친 무등산 사랑 운동으로
국립공원 지정에 공헌한 단체가
잔치를 치러야할 마당에
집안 싸움으로
볼썽 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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