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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진도 앞 바다에서
어선을 들이받고 달아난 소위 뺑소니 화물선이
여수항 묘박지에서 검거됐습니다.
어떻게 한밤중에 발생한 뺑소니를
잡을 수 있었는지,
사고 발생부터 검거까지의 과정을
박영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ND▶
사고가 발생한 진도군 독거도 남쪽 22킬로미터
해상.
지난 4일 낮 이 곳을 지나던 화물선이 뒤집혀 있는 선박을 발견했습니다.
[4일 낮 12시 40분쯤 대광호 발견]
선원 7명이 탔던 10톤 급 어선 대광호로
전날 밤 같은 선단과 마지막 통화를 했습니다.
[3일 밤 10-11시 마지막 통화]
◀INT▶신은태 *'마지막 통화' 창원호 선장*
"어구에가 선체 자체를 묶어놓고 쉰 거예요.
수심이 (50-60m로) 깊은 곳이예요. "
C/G]두 동강난 선체와 조타실 지붕 덮개를 찾은 해경은 충돌 사고로 확신했습니다.
기상이 좋은 날.
암초가 없는 깊은 수심에서 어선이 부서진 채 뒤집힐 리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통화 시간부터 전복된 채 발견되기까지
13시간 동안이 핵심 시간이었습니다.
[3.3 밤 11시-3.4일 12시 40분]
C/G]해군 레이더 기지와 해상관제센터를 통해
이 시간 사고 해역을 통과한 50여 척을
찾아냈습니다.[제주 추자도 해군 레이더 기지
진도 해상관제센터
목포해경======50여 척 확인]
그리고 대광호를 가장 가까이 통과한 천톤급
이상 선박 8척을 압축.
전국 15개 해양경찰서의 공조로 입항하는
용의선박들을 확인한 끝에 선체에
충돌흔적이 있는 2900톤급 오션어스호를
여수에서 검거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지 하룻 만에 용의 선박을
붙잡은 겁니다.
[사고 발생 시간 4일 새벽 1시 30분
사고 신고 접수 4일 낮 12시 40분
용의 선박 검거:3월 5일 오후 1시 40분쯤]
◀INT▶박정수 수사과장*목포해양경찰서*
"...공조와 분석 통해 검거..."
신속한 수사로 용의 선박은 검거했지만,
사소한 부주의가 낳은 사고로 실종된
선원 7명의 생사 여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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