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광주 도시공사가 거액을 들여 건물을 사놓고,
제대로 활용도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를 대신해 건물을 매입한 건데
이 과정에서
관련 규정들은 줄줄이 무시됐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광주 구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전일빌딩입니다.
경매로 나온 건물을
지난 2011년 7월,
광주 도시공사가 138억원에 낙찰받았습니다.
문화전당 주변 빈 건물에
문화 관련 업체를 유치한다는
광주시 계획에 따른 겁니다.
현재 이 건물에 입주한 업체는 모두 25곳.
이 가운데 전시나 공연 등에 관련된 업체는
한 곳도 없습니다.
◀SYN▶입주업체
(문화 관련 업체는 없는데요)
게다가 전체 면적의 83%,
거의 대부분이 비어 있습니다
받은 임대료보다 유지 관리비가 더 들어
작년에만 2억4천만원을 손해봤습니다.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도 치밀하지 않았습니다.
3차 경매에 참여하지 않고
한차례 더 유찰시켰다면
30억 가까이 아낄 수 있었는데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건물을
서둘러 낙찰받았습니다.
◀INT▶도시공사
(민간이 혹시라도 낙찰받으면 전당사업에 차질이 예상되니까 공공에서 선도투자한 것입니다)
자치단체 사업을 대행할 때 체결해야 하는
위탁 계약을 맺지 않았고,
시의회의 승인도 받지 않았습니다.
감사원은 이같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광주시와 도시공사에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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