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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3원) 멧돼지 공포..섬주민 고통 두배

박영훈 기자 입력 2013-03-09 07:30:00 수정 2013-03-09 07:30:00 조회수 0

◀ANC▶

섬마을에서 사냥개들이 멧돼지를 잡는 모습을
보도해드렸는데요.이같은 포획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고령자만 남아 멧돼지 퇴치가 불가능한데다
육지에서 엽사를 불러야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아 말그대로 속수무책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40여 가구가 모여사는 섬마을,야산 아래
농경지들은 폐허가 되다시피했습니다.

멧돼지들이 출몰해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성기완 *주민*
" 남아나는 게 없어요.농사 못짓죠..."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며 포획허가를 신청한
섬마을은 전남 신안에서만 80여곳.

그러나 접근성이 떨어져 육지의 엽사들이
오기를 꺼리는데다,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아
고령의 농민들은 멧돼지들의 습격에 말그대로 앉아서 당하고 있습니다.

◀INT▶장석태 *주민*
"..우리가 어떻게 해,속수무책이지.."

실제로 사냥개가 멧돼지를 잡은 섬마을의 경우
피해 주민들이 직접 육지로 나온 뒤 겨우
엽사와 사냥개들을 데리고 들어가 2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한 겁니다.

(S/U)사정이 이렇다보니 포획허가만 내놓고
손을 쓰지 못한 채 기간을 넘기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INT▶신기문 *신안군청 환경관리담당*
"..섬안의 엽사들은 멧돼지를 잡을 능력이
없어요.."

육지 수렵을 피해 멧돼지들이 섬으로
몰리면서 개체수가 해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고령자만 남은 외딴 섬 주민들은 그저
멧돼지의 횡포를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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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927167@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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