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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에는 의사가 없는 곳이 많습니다.
주민들은 아파도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의사가 오는 날에는 마을 전체가 북적거립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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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없는 섬마을을 찾아나서는 완도 의료원 순회 진료팀들이 이른 아침 행정선에 몸을
싣습니다.
의약품을 점검하고 진료계획을 세우는 동안
행정선은 완도에서 한 시간 반 가량 떨어진
횡간도에 도착했습니다.
70여 가구가 사는 횡간도 마을 회관에 진료소가 차려지자 대부분 70대 이상인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외과와 치과, 한방과 진료상담이 이뤄지고
가정용 상비약도 나눠줍니다.
한 평생 바닷일에 몸을 바친 어르신들에게
침과 뜸을 놓는 한방치료는 최고의 인기 진료
과목입니다.
◀INT▶백영진
"그 만큼 이득이 되고 도움이 되고 뭐라고 말 할 수 없어요.."
순회진료는 특히, 병원을 찾을 때마다 만만찮은 비용이 들던 어르신들에게는 무엇보다 고마운 혜택입니다.
◀INT▶고순례
"10만 원 안 갖고는 못가용 (육지)병원에..그런데 여기는 무료로 해주고 선생님들이 와서 도와주니까..좋죠"
석달에 한 번씩 섬을 찾는 진료팀들은 도시보다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정이 못내 미안하기만 합니다.
◀INT▶이요섭 공중보건의*완도보건의료원*
"진료시설이 잘 안되어있기도 하고 인력배치도 잘 안돼 있으니까 가끔 온다는 게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기자출연) 이처럼 의사가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섬마을은 전라남도 유인도서 가운데 46%인 백38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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