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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돼지값 폭락, 백약이 무효(R)

양현승 기자 입력 2013-03-22 07:30:00 수정 2013-03-22 07:30:00 조회수 0

◀ANC▶
작년 가을부터 시작된
돼지 가격 폭락세가 여전히 계속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다양한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폭락하는 돼지 가격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출하를 앞둔 110kg 짜리 돼지입니다.

요즘 시세는 한 마리에 24만원으로
6달동안 먹인 사료값 등을 따지면
12만원이 손해입니다.

◀INT▶오세권 /농민
"기약이 없으니..."

(CG)정부는 시장에 풀리는 돼지고기 공급량을
줄이기 위해 작년 가을 이후 2차례
비축 수매에 나섰지만 돼지값 반등엔
실패했습니다.
[C/G]돼지 산지 가격(110kg)
2012년 9월 30만8천원
2012년 10월 25만7천원 ← 1차 비축 시작
2012년 11월 29만6천원
2012년 12월 27만7천원
2013년 1월 25만3천원 ← 2차 비축 시작
2월 24만3천원 ~
3월 24만원

출하량 조절을 위해
110kg 짜리 돼지를 조기 출하하면서
기존보다 10킬로그램이나 무게가 덜나가
육가공업체들도 수매량을 기대만큼 늘이지 않았습니다.

◀INT▶김영일/전남농협 축산팀장
"9만마리 계획했는데 80%만 수매됐습니다."

3년 전 구제역 청정국 지위 상실로
돼지고기 해외 수출도 못해
비축량을 무작정 늘릴 수도 없는 상황.

어미돼지 10만마리를 감축한다는 목표도
농가 입장에선 돼지농사의 근원인
어미돼지까지 줄인다는게 쉽지 않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천7백억 원을 투입해
사료값도 지원한다고 밝혔지만,
신청 농가가 많아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INT▶배윤환/전남도청 관계자
"모든 농가가 대상이 될 수는 없다."

여기에 매달 40만 마리 이상의 돼지고기가
해외로부터 수입되면서 돼지 농가의 한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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