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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우후죽순 한방병원/수퍼

윤근수 기자 입력 2013-03-22 07:30:00 수정 2013-03-22 07:30:00 조회수 0

◀ANC▶
요즘 오다가다 전에 없던
한방병원 보신 적 없으십니까?

광주에 한방병원이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는데요.

도대체 왜 이렇게 생겨나는 걸까요?

먼저 윤근수 기자가

◀END▶

모텔을 개조해
지난해 문을 연 광주의 한 한방병원입니다.

병원 내부는 모텔 구조 그대로입니다.

별로 아픈 데는 없지만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했다며
입원이 가능한지 물었습니다.

◀SYN▶원무과장
(입원하면 입원비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절대 그 부분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자보(자동차 보험)로 다 청구가 됩니다.

환자 부담없이 보약도 지어준다며
입원을 권유합니다.

◀SYN▶원무과장
(한약도 몸에 따라서 사상체질이라고 하잖습니까. 그래서 보약이다 생각하시고 드시고)

또 다른 한방병원입니다.

병실마다 이름표는 걸려 있는데
병실엔 환자가 없습니다.

◀SYN▶노크소리
◀SYN▶간호사
(오전에 안계세요? -네 오늘 안계시네요.)

합의금이나 보험금을 노린
이른바 '가짜 환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병원에서는 단속을 피하는 법도 알려줍니다.

◀SYN▶병원 관계자
(외출증을 꼭 쓰고 나가시고 외출증을 안 쓰셨을 경우에는 반드시 불이익을 당하니까)

한방병원이 기존의 한의원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입원실을 둘 수 있다는 것.

이 점 때문에 손해보험이나 실비보험금을 노린
가짜 환자들이 모이고,
병원은 병원대로
손쉽게 돈을 벌어가고 있습니다.

◀INT▶한의사회
(입원실 있으니까 식사나 물리치료 등 치료의 범위가 넓어지는 것이죠.)

(CG)지난해 광주에 문을 연 한방병원은 20곳.

전체 한방병원 53곳 가운데 40% 정도가
작년 1년 사이에 개원했습니다.

(CG)또 전국에 있는 한방병원의 1/4 이상이
광주에 몰려 있을 정도로
비정상적인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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