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솜방망이 처벌'이 문제?-R

권남기 기자 입력 2013-03-23 07:30:00 수정 2013-03-23 07:30:00 조회수 0

◀ANC▶
대림산업 폭발사고 이후
처벌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그 동안
사법당국의 솜방망이 처벌이
사고가 반복돼 온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17명의 사상자를 낸 대림산업 폭발사고 이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

경찰은 압수수색과 국과수 정밀감식 등으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림산업 처벌 수위를 놓고는
벌써부터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이사 같은 윗선에 대한 영장 청구는
법원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있고,

현장 직원들만 처벌하기에는
여론의 뭇매를 맞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S/U)이런 가운데 끝없이 되풀이되는
여수산단의 환경 재해와 안전사고는

책임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김대희

(C.G) 실제로 7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지난 2000년 8월 호성케멕스 폭발사고는
공장장 불구속 석방과 벌금으로 마무리됐고,

다음해 10월 3명이 숨진
호남석유화학 나프타 탱크 화재 사고 때는
안전팀장에 대한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또, 2007년 GS칼텍스 중질유 분해 공정에서
2명이 숨졌지만,
또다시 벌금형에 그쳤습니다.//

이같은 솜방망이 처벌이 이어지는 동안
이제까지 여수산단에서는
150명에 가까운 노동자가
각종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경각심 차원에서라도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