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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등 학생들이 범죄에 노출되면서
정부가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정부 방침에
일선 학교에선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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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에 둘러쌓인 도심 초등학교.
5년 전 학교 뒤 아파트 학생들을 위해 만든
통학용 계단을 폐쇄할 지
여부를 놓고 요즘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정부의 학교 안전 강화 방침에 맞추자면
정문이 아닌 이 계단은 막아야합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전교생의 20%가 넘는
아이들이 정문으로 우회하느라
등하교시간이 10분이상 더 걸려
학부모들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SYN▶ 학교 관계자
"(출입구 폐쇄)해야 한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아동들이 저기를 막으면 저 멀리
돌아가야 되거든요"
인근의 다른 학교.
3년 전 담장을 허물고 화단을 만들었는데,
이제와 담을 다시 쌓아야 하는 건지
답답합니다.
◀SYN▶ 학교 관계자
"담장을 다시 또 쌓자니.. 예산도 수반되는
문제라 쉽지만은 않고"
학부모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경찰청이 학교와 연계해 학부모가 동의할 경우
아이의 지문과 사진 등을 미리 등록하는
실종 아동 사전등록제 시행에 나섰지만
참여하는게 좋은 지 잘 판단이
서지 않기때문입니다.
◀SYN▶ 학부모
"취지는 좋지만 성인도 아니고 애들인데
지문같은 게 잘못 이용되는 건 아닌가 찜찜.."
범죄 예방을 위한 대책들이 쏟아지는 만큼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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