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여수시가 법적 절차까지 어겨가며
개최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국제행사를 추진
하려 한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과연 이 행사를 주관하는 곳은 어떤 단체인지,
또 여수시가 이 행사를 꼭 개최하려고 하는
특별한 이유는 있는것인지 박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여수시가 오는 10월 세계 120개 도시에서
500명을 초청해 개최한다는 실크로드 여수포럼.

//여수시는 이 국제행사를 WCO,세계 시민기구가 주관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단체일까?//홈페이지를 찾아봤습니다.

영어약칭 으로도 한국어 명칭으로도 전혀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외교부에 등록이 돼 있는 단체인 지도 확인해 봤습니다.
◀ＩＮＴ▶ "그런 단체 등록돼 있지 않습니다."

국제행사를 주관한다고
꼭 외교부에 등록할 의무는 없지만,

미등록 상태라는 건 최소한 이 단체가
당국으로 부터 심사절차를 전혀 받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여수시는 이에대해 WCO가 상근 조직기구가
아니라 국제적 네트워킹 형태로 움직이는 단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ＩＮ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이는"

확인해 보니 이 단체의 대표 곽모씨는
이미 여수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최근에도 4억원의 사업비를 받고
여수시의 중장기 비전 용역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ＩＮＴ▶ "당시도 용역 거기준다는 소문이.."

(CLOSING)-
여수시가 법적 절차 까지 어겨가며 집착하는
이 국제행사가
어떤 과정을 거쳐 여수로 오게된 것인지,
행사 진행과 사후관리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인지 갈수록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