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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여수]"사일로 청소 소홀"로 폭발-R

최우식 기자 입력 2013-04-04 07:30:00 수정 2013-04-04 07:30:00 조회수 0

◀ANC▶
17명의 사상자를 낸
여수산단 대림산업 폭발 사고의 원인이
드러났습니다.

저장탱크 안에 남아있던 가연성 물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용접 작업에 들어가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폴리에틸렌 중간 제품을 저장하는
저장탱크인 사일로에서 섬광과 함께
폭발이 발생합니다.

이 폭발로 용접 작업을 하던 6명이
목숨을 잃고, 11명이 크게 다치는 참사가 났습니다.

사고 직후 유족들과 건설노조측은
사일로 안의 화학 물질을 제대로 청소하지 않아 일어난 인재라고 주장했지만,
대림산업측은 화학물질을 철저히 청소한 뒤
용접 작업에 들어갔다고 부인해왔습니다.
◀SYN▶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감식 결과
사고가 난 사일로 안에 다량의 폴리에틸렌 분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용접을 위해 사일로에 구멍을 뚫는 동안
85도까지 달궈진 철판 조각들이
바닥에 쌓여있던 폴리에틸렌 가루에 떨어졌고,
이 때문에 분말이 녹으면서 가연성 가스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이후 용접 작업이 이뤄지자 용접 불씨가
가스에 닿으면서 폭발이 일어났고
결국 참사로 이어졌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중
대림산업 관계자들을 청소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용접 작업을 지시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안전 작업 허가서를 변조했다는 의혹과
윗선의 지시 여부도 수사해
인재로 발생한 참사의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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