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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아버리고 싶다"..논란-R

권남기 기자 입력 2013-04-05 07:30:00 수정 2013-04-05 07:30:00 조회수 0

◀ANC▶
김충석 여수시장이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80억 횡령공금 환수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밟아버리고 싶다"고 했다며,
시민단체가 여수시에 공개질의서를 보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SYN▶(C/G)
("비틀어 버리고 싶고, 밟아버리고도 싶고
때려 버리고도 싶지만..")

30만 시민을 대표하는
김충석 여수시장의 말입니다.

지난달 19일, 시 공식행사인
'시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을 앞에 두고 나온 말입니다.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처음부터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SYN▶(C/G)
(화요일만 되면 촛불을 들고 나오는데 이런 망신이, 이런 일이 대한민국에 어디 있습니까?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 성질대로 한다면 비틀어 버리고도 싶고, 밟아버리고도 싶고, 때려버리고도 싶지만 시장이라는 직위가 그렇게 못해서 참고 있자니 참으로 미치고 환장할 일입니다.)

'80억 횡령 공금 환수 대책'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를 가리킨 것입니다.

매주 화요일 집회를 열고 있는
'분노하는 여수시민모임'은 공개질의서를 통해
김 시장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INT▶김태성
(시정을 비판했다고 해서 시장이 거칠고 감정적인 발언을 한 것은 부적절합니다.여수시장의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합니다.)

여수시는 현재
답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YN▶염동필
("행정적인 부분이냐 정치적인 부분이냐에 대해서 저희들이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은 공적 영역과 행정 영역만 검토하고 있는 것이죠..")

80억원 횡령사건과 관련해
미리 꿈에서 계시를 받았다는 말을 인쇄해
시 전역에 배포했던 여수시.

그런데도 지난 2월 여수시는
횡령 공무원 김 모씨에 대한
배상명령을 신청하지 못해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 환수 권리조차
눈 앞에서 놓쳤습니다.

지금껏 환수한 횡령 공금액은
겨우 8억 2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S/U) 이런 상황에서
공금 환수를 요구하는 집회가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다고
폭언을 내뱉은 김충석 시장의 행태에,
시민들은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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