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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철을 앞두고 바빠진 농촌 마을이
난데없는 좀도둑때문에 비상입니다.
마을 빈집은 물론 유치원에 상가까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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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전남의 한 농촌 마을.
혼자 사는 65살 고공례 할머니는
얼마전 힘빠지는 일을 겪었습니다.
입원치료를 위해 며칠간 집을 비우면서
도둑이 들까봐 깨 7킬로그램을 이웃집에
맡겼는데, 이웃집이 털렸습니다.
◀INT▶ 고공례
"노인들 농사 지은거 얼마나 된다고 그걸.."
(S.U) 영농철을 앞두고 잡곡 등을 훔쳐가는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논밭에서 올해 농사를 준비하는 동안
누군가 빈집에 들어와 현금과 농작물 등
돈 되는 건 닥치는대로 훔쳐가고 있는겁니다.
올들어 이 마을에서 신고된 것만
10건에 이릅니다.
◀INT▶ 김삼태
"곡식이야 그렇다쳐도..무섭죠 다치기라도하면"
시골 주택 뿐만 아니라 약국과 부동산,
유치원 등 6곳의 상가가 털리는 등
좀도둑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SYN▶ 피해자
"창문을 다 드라이버로 열고 들어왔더라구요"
하지만 대부분 소액이어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신고하더라도 노인들이 날짜나 액수를
기억하지 못하는 일도 많아 수사도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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