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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섬 발전소에서 기름이 대량 유출돼
바다로 흘러든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사전 관리도, 사고 이후 대처도 허술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현장 취재.
◀END▶
진도에서 뱃길로 20여 분 거리에 있는
가사도입니다.
이 마을 18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내연발전소에서 기름 2만리터가
유출된 건 지난 6일 오후.
기름 5미터,높이 10미터가 넘는
대형 탱크 2개의 보수 작업을 마치고
기름을 나눠 담는 과정에서, 한쪽 탱크
아래 밸브를 실수로 열어둔 겁니다.
◀INT▶가사도 내연발전소 관계자
"..탱크 청소하고 나서 기름 나눠 담고,
아래 밸브를 잠궈야 하는데 지시를 못해서"
기름 유출 사실을 안 건 14시간이 지난
다음 날 아침..200미터 이상 떨어진
바다까지 흘러든 뒤였습니다.
발전소 측은 뒤늦게 보고를 했고,
해상의 기상 악화까지 겹치면서 진도군은
사고 발생 이틀 뒤에야 방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기름 오염 제거 작업은 열흘이 지난
아직도 하루 네 차례씩 계속되고 있습니다.
◀SYN▶ 진도군청 담당공무원
"지금은 직원들이 계속 작업하고요.
토양오염도 검사 의뢰할 계획입니다."
(S/U)기름 유출 사고를 낸 이 발전소는
20년 전 만들어져 탱크 노후화가 심각해
보수 작업을 계속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남 섬지역에 설치된 내연발전소는
30여 곳.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15년 이상된
기름탱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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