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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서울에 '학숙'-R

박광수 기자 입력 2013-04-23 07:30:00 수정 2013-04-23 07:30:00 조회수 1

◀ANC▶
전남동부지역의 모든 시군이 수십억씩을 들여 서울에 학숙을 짓거나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한명이라도 서울로 보내야 인정받는 현실에서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지만
보다 근본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한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광수 기자입니다.
◀END▶
서울시 땅에 지방 자치단체들이 건축비를 대
올해 말까지 완공할 예정인
공공형 기숙사 입니다.

지역은 일정기간 땅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서울시는 지역 우수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서울 유입을 유도하는 상생의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INT▶"서울오는 학생들도 이제 서울사람이니까"

특히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전남동부지역,

//한명당 1억원씩의 건축비용을 분담 하는데
순천시가 35억, 광양시가 30억원
고흥군과 나주시가 20억원씩을 지원 하기로 해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186실 규모의 공모사업에 우리 지역의 투자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
여기에다 여수시는 아예 30억원의 사업비를들여 서울 강북구에 따로 학숙을 짓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INT▶ "자치단체에서도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야.."

하지만 지역의 자치단체들이 나서
경쟁하듯 서울에 기숙사를 확보하며
유학을 유도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현상이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정된 재원을
성적 우수 학생들에게만 밀어주는 격이자
서울과 지역간 교육환경의 격차를
더욱 키우는 조치라는 겁니다.
◀INT▶"수도권에 갈수 있는 성적 우수자들만을 위한.."

수도권과 교육환경의 불균형을 완화시키고
지방대학을 살리는 방안마련이
절실한 시대적 요구로 부각되는 상황.

(closing)-그러나 정작 지역은
스스로 거액의 공공 자산을 투자해가며
지역인재의 수도권 진학을 독려하고 지원하는
현실적인 모순이 더욱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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