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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학원과 성적', 안쓰러운 아이들(R)

양현승 기자 입력 2013-05-04 07:30:00 수정 2013-05-04 07:30:00 조회수 0


◀ANC▶
학생들 상당수가 '자살'이란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원에 대한 부담과 성적 고민이
아이들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의 한 초등학교 상담실.

설문조사에서 '사는 게 지겹고 죽고싶다'고
답해 집중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 이 학생은
이제 4학년입니다.

◀SYN▶
"그러면 얼마나 자주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가끔씩?"

지난해 이 초등학교에서 4,5,6학년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실시한 자살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10명 중 1명꼴로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었고,
학원 부담과 성적, 그에 따른 부모의
꾸지람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c/g] 자살하고 싶은 이유(중복답변 포함)
총 135건
학원수강 42건(31%)
부모님 꾸중 35건(28%)
성적 31건(23%)

아이들의 정서*심리상태를 파악하는 검사는
교과부의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뿐.

자살을 떠올리는 빈도나 실제 시도했는지
여부 등만 묻고 있어, 원인을 분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SYN▶김수현 보건교사
" 1차 검사에서 확인이 되지 않은 학생들에
경우에는 2차검사로 진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살문항 자체를 검사를 시행하지 못하고 간과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지난해 검사에서는 전남의 4만7천여 학생이
정서불안을 겪고 있었고, 일부는 집중 관리가 필요한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전남 2012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242805명 검사
47060명 관심군 (19.4%)
9501명 주의군 (3.9%)

그나마도 지난해 전수조사에서 올해는
1/3 수준으로 검사 대상자가 축소됐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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