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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사상자를 낸 크레인 사고는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대형 공사장인데도 가장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날개부분이 꺽이면서 50여 미터 높이의 타워
크레인 조종실에 갇힌 작업 인부.
지켜보는 동료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옵니다.
◀SYN▶현장 작업 동료
"100톤 짜리 크레인이 한 시간 후에 온대"
◀SYN▶크레인 기사 동료
"저 정도 무게를 붙잡으려면 엄청 큰 크레인이
나와야돼요."
공사업체가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승인도 받지 않은 채 휴일 공사를
강행했던 탓에 대응이 그만큼 늦어진 겁니다.
◀INT▶공사업체 관계자
"((휴일에)왜 작업했죠?) 제가 현장 직원이
아니라 잘 모르겠고,지금은 조사중에
있기때문에..."
뿐만 아닙니다.
불과 20일 전 안전점검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는 크레인,
날개를 지탱하던 천으로 만든 로프,
'슬링벨트'는 한 눈에 봐도
위험천만인 상태였지만 그대로 사용됐습니다.
◀SYN▶크레인 운전기사
"이 정도면 무조건 교체를 해줘야 해요.언제
끊어질 지 모른다는 의미거든요."
현장 인력들은 의무 사항인 안전줄을
매달지 않은 채 작업을 했습니다.
◀INT▶LH공사 관계자
"일단 1차적으로 (안전)로프를 안 매고 작업한
걸로 이렇게 보고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하도급업체가 불법 하도급 방식으로
인력을 충원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안전수칙을 무시한 무리한 작업이 2명이
목숨을 앗아가고,3명의 부상자를 낸 겁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사고 크레인 해체작업이
끝나는 대로 본격 조사를 벌여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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