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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사업과 지역거점산업을 위해
설립된 전남 테크노파크가 지나칠 정도로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적자 속에서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가 하면
비싼 장비를 묵혀두며 예산낭비를 하는 등
곳곳이 문제 투성이였습니다.
문연철 기자의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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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전라남도가 출연해 세운
전남테크노파크.
지난 2010년도 결산 결과 37억 원이
적자였는데, 감가상각비를 더해 10억 원
흑자가 난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규정을 정관보다 앞세워 흑자가 났다며
직원 63명이 1억 7400만 원의 성과급을
나눠 가졌습니다.
[C/G] 전남TP 정관
"잉여금을 성과연봉 명목으로 지급해서는
아니된다"
자체 인사규정
"성과 수익 발생하면 성과연봉 지급한다"
***정관에 어긋남***
현재 전남테크노파크에서 보유한 장비는
150여 대로 360억 원 어치.
전량 조달청을 통해 장비를 구매하는
다른 시도와 달리 전남 테크노 파크는
유독 자체 심의만으로 구매한 장비가
많았습니다.
[C/G] 장비 자체 조달구매 현황(2010-12)
자체 구매액 조달청 구매액
전남TP 58억 원 140억 원
인천TP 7억 원 27억 원
대전TP 0원 183억 원
경북TP 0원 1억 원
그마저도 평균 장비 활용률이
최근 2년동안 40%를 채 넘기지 못하고
먼지만 쌓이고 있습니다.
이미 구입한 장비도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데,
'지역 수요에 비해 부족하다'는 이유로 또다시
예산을 들여 중복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C/G] 중복 연구장비 도입 현황
신소재센터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
X선 회절분석기 2006년 2012년
금속현미경 2008년 2012년
경도시험기 2008년 2012년
...
기술이전 수수료 산정 기준도 불명확해
민간기업에 백만 원짜리 기술을 이전하나,
1억 5천만 원짜리 기술을 이전하나
기술이전 수수료는 같았습니다.
[C/G] 기술이전 수수료
수요기업 기술료 수수료
2011년 ㅇㅇㅇ 100만 원 55만 원
2012년 ㅁㅁㅁ 1억5천만 원 55만 원
응시분야에서 떨어진 사람을 다른 분야
합격자로 처리하는가 하면, 임용자격 기준에
미달되는 사람을 상위직급으로 채용하는 등
인사도 엉망이었습니다.
앞서 지난해 지식경제부 감사에서
1명이 해임되고 2명이 중징계를 받은
전남테크노파크.
감사원은 전남테크노파크의
예산 부적정 집행과 낭비, 장비 활용,
인력 채용 문제 등의 개선과, 직원 3명에
대한 징계처분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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