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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들녘, 한숨소리만... - R

정용욱 기자 입력 2018-06-10 20:30:00 수정 2018-06-10 20:30:00 조회수 5

           ◀ANC▶
지금 농촌에서는 한창 커야 할 과실이 우수수 떨어져 올해 농사를 포기할 지경입니다.
농산물도 병해충으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해농가들이 깊은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이맘때면 자두 크기만한 열매가 달려있어야 할 사과나무에과실이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몇개 달려있는 것도 썩고 있어서 있으나마나입니다. 
사과 농사만 20년째인 농가는처음으로 당한 일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INT▶ 오재방/사과 재배농가"이것을 추석 때 수확해야 되는데 다 떨어져  버려가지고 이렇게 하나도 안 붙어버렸으니  이것을 어찌할까 모르겠네요."
지난 4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이상 저온으로 인해생장에 차질을 입은 겁니다. 
전남의 대표 사과단지인 장성과 곡성에선모두 220여 헥타르에 걸쳐이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INT▶*조재형 / 장성군 농업기술센터*"과일로 양분이 이동이 돼야 하는데, (과일이  떨어져) 양분 이동이 안 돼서 (사과나무가)  영양 생장 위주로 하다 보니까, 내년까지  아마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전남에선 사과 말고도 배와 매실, 참다래와 무화과 등서울 여의도의 4배가 넘는1천 2백여 헥타르가 냉해를 입었습니다.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전남의 양파는70% 가량을 수확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지난 겨울 극심한 한파로 뿌리의 발육이 저조한 가운데봄철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 등이 겹치면서노균병과 잎마름병 등 병충해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CG)실제로 지난 두달 동안의 강수량은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일조량은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이상 기후의 피해가 작물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면서농촌 들녘에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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