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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대이동-R(목포)

최우식 기자 입력 2013-05-27 21:30:00 수정 2013-05-27 21:30:00 조회수 0

◀ANC▶

비가 내리는 때에 맞춰 새로 태어난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들이 서식처를 찾아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올챙이 시절을 끝낸 두꺼비들의 대이동은
신비 그 자체인데요.두꺼비들은 왜 비오는 날
이동할까요?

양현승 기자가 취재
◀END▶

어른 손톱 크기의 새끼 두꺼비들이 비오는
도로 위를 까맣게 뒤덮었습니다.

걷고..뛰고..100여 미터 거리의 산을 향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산아래 시멘트 벽을 오르다 떨어지고,다시
오르는 모습은 감동스럽기까지 합니다.

근처 저수지에서 두 달 정도 올챙이 시절을
보내고,야산 서식처를 찾아가는 겁니다.

◀INT▶전동국 *광주 효광중*
"..처음 봤는데요,너무 너무 신기하고...."

새끼두꺼비는 올챙이 시절 아가미 호흡을 하다 변태를 하면 피부와 허파호흡을 하는데
피부가 건조하면 죽기때문에 본능적으로 비가 오는 날을 택해 이동합니다.

10시간 넘게 대이동을 한 새끼 두꺼비들은
최소 수십만 마리.

암컷 한쌍이 5-6천 개의 알을 낳으니까
이 곳에만 100쌍 이상의 어미두꺼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박준성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목포지부*
"..이 곳이 그만큼 환경이 좋다는 것..."

힘든 여정에도 천적을 피해 성체가 되는
두꺼비의 생존률은 보통 3% 안팎.

새끼두꺼비들의 생존의 몸짓에는 생명의
경이로움이 담겨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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