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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들이 생활하는 특수학교는
더욱 더 안전시설에 신경을 써야 할텐데요.
학교 곳곳이 돌과 철제 모서리로 가득한
위험천만한 특수학교가 있습니다.
개교를 앞둔 여수 여명학교를
권남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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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유일의 특수학교인 여수여명학교.
대부분이 자폐증인 정신지체 장애 학생
150여 명이 생활할 곳입니다.
하지만 98억원을 들여 새로 만든 이 특수학교가
오히려 장애학생들에게 위험한 곳이
되고 있습니다.
볼트와 너트가 그대로 노출돼 있는
계단 손잡이.
손잡이 바로 위에 설치된 대리석 모서리에는
그 어떤 안전장치도 없습니다.
◀SYN▶문상엽(PIP)
추락을 막기 위해 설치한 2층 계단의
난간입니다.
하지만 난간이라기보다는
사다리에 가까워 쉽게 올라 갈 수 있습니다.
물놀이를 통해 장애를 치료하는 수치료실.
역시나 이곳도 수도꼭지와 손잡이 모서리가
곳곳에서 삐져나와 있고,
아이들이 오고갈 딱딱한 타일에는
미끄럼 방지시설조차 없습니다.
S/U] 장애 학생들이 창 밖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틀입니다.
하지만 실제론
성인이 넘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길을 인도해주는 유도 블럭.
하지만 손에 꼽을 만한 수의
점자블럭을 제외하면
유도블럭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돌발행동이 많은 정신지체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를 왜 이렇게 지어놨을까.
현장 시공 관계자는
설계대로 했다는 입장입니다.
◀SYN▶현장 관계자(변조)
전라남도교육청이 발주하고
설계까지 맡은 여수 여명학교는
다음달 개교를 앞두고
이번주 안에 준공 심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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