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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병 드는 농촌, 아프고 아프다-R(목포)

최우식 기자 입력 2013-05-28 21:30:00 수정 2013-05-28 21:30:00 조회수 3

◀ANC▶
영농철이 시작되자마자 농민들은
안 아픈 곳 없이 모든 삭신이 아프다고 합니다.

뙤약볕 아래서 늘 구부리고 일을 하는
농삿일의 특성 때문에 나타나는 직업성 질환,
이른바 농부병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모내기가 한창인 전남의 한 농촌마을.

모를 심는 건 이앙기가 손을 덜어주고
있지만, 모판은 손수 기계에 옮겨야 합니다.

허리를 구부렸다, 폈다의 반복.

아무리 농기계가 발달해도
농삿일은 몸이 편하지 않습니다.

◀INT▶농민
"농삿일이 다 아프죠 허리가. 다 엎드려서
해야하고 쭈그려서 앉아서 해야하고..."

뜨거운 햇볕이 작물 생장에 이롭지만
농민들에게는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뙤약볕 아래에서 모자에 두건까지 몸을
아무리 감싸도 피부는 벌겋게 그을립니다.

◀INT▶김강민
"요즘은 볕들면 일 안 해요. 힘들어서"

농업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신체적 장애 증후군, 이른바 농부병입니다.

농약에 의한 급성 증후군에 취약하고,
열사병은 물론 호흡기나 알레르기 질환에도
노출돼 있습니다.
[C/G]원 예 : 농약 유발 건강장해
벼농사 : 근골격계 질환, 동물매개감염병
축 산 : 유기성 먼지, 암모니아 가스중독
임 업 : 벌목작업 소음성 난청

실제 농민 절반 가량이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고, 소화, 순환기계통이 아픈
농민도 비농업인보다 많습니다.
[C/G] 농민 비농업인
근골격계 47% 20%
소화기계 18% 11%
순환기계 18% 14%
내분비/혈액 8% 7%

◀INT▶이철갑 교수/작업환경의학과(전화)
"허리무릎이 제일 아픈데 농업과의 연관성에
대한 과학적 증명은 안 돼있는 상태..."

정부는 농업인들의 질환과 농작업의 연관성을
규명한 뒤 연구 결과를 토대로 농촌 의료서비스
방향을 설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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