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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시인이나 수필가로
등단하는 건 꿈같은 일입니다.
그런데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들은
이 꿈을 참 쉽게 이룬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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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의회 기도서 의원이
최근 수필가로 등단했습니다.
정치인의 고뇌와 친구와의 인연을 다룬 수필이
라는 문학잡지에 당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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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이러한 잡지가 있는데 글을 한 번 써보면 어떻겠느냐' 그래서 내년에 선거도 있고 해서 한 번 써보자 해서 썼습니다.)
1년 전에 수필가로 등단한
도의회 박철홍 의원도
역시 현대문예를 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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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예 거기에서 '글이 참 좋으니까 한 번 내봐주라' 해서 다섯 편인가 냈는데 그 중 하나가 당선된 거죠.)
지난 2009년에는 당시 전갑길 광산구청장,
2010년에는 전주언 서구청장이
이 문예지를 통해 등단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라고 소개하며
등단할 수 있는지 문의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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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실 만큼 쓰시고 조금 도움을 받으시면 됩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어차피 잡지를 돌릴 거니까 한권에 만원씩,
최소 백 권 이상 사주면 된다고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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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순수 문학단체이기 때문에 선생님들 등단하시는 걸로 인쇄비 충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9년 창간 이후 이 잡지를 통해
등단한 작가는 3백명이 넘습니다.
그 중에는 알만한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대해 현대문예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문학상 수상자를 결정해왔고,
광주를 문학 메카로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기여해왔다고 해명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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