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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여대생 납치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에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자신이 주범으로 몰려 억울하다며
경찰의 정확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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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정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에
자필로 유서를 남겼습니다.
CG] 유서에서 정 씨는 "자수하려 했지만
전과가 있어 도저히 엄두가 안나
죽기로 마음먹었다"고 기술했습니다.
또 "자신은 여대생의 집을 털지도 않았는데
주범으로 몰려 억울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확인결과 공범 정 씨는
납치됐던 여대생과 룸메이트가
경찰조사를 받는 틈을 타
배관을 타고 혼자 원룸에 침입해
2천 3백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반나절만에 검거된 정 씨는
진술 과정에서 주범은 숨진 정 씨라고 말했고
이 내용은 여과 없이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숨진 정 씨가 자신을 주범으로
몰아가는 사회적 분위기에
압박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INT▶경찰관계자
"경찰 싱크"
유족들도 숨진 정 씨가 중범죄자도 아닌데
경찰이 무리하게 수사해
정 씨를 죽게 한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정 씨의 진술과
숨진 정 씨의 유서를 바탕으로
사건을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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