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영산강 녹조 사라질까-R(광주)

최우식 기자 입력 2013-06-14 21:30:00 수정 2013-06-14 21:30:00 조회수 0

◀ANC▶
지난해 여름 영산강에 녹조가 생겨
애를 먹은 환경당국이 많은 예산을 들여
제거작업에 나섰습니다.

4대강 사업을 하면 수질이 좋아질 거란
정부 말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

윤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네모난 틀 안에 녹색 빛깔의
부유물이 둥둥 떠있습니다.

지난 주부터 가동을 시작한
조류 제거 시설입니다.

(CG)응집제를 써서 작은 공기방울에
오염물질이 달라붙게 한 뒤
물 위로 띄워서
걷어내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이 시설이 설치된 곳은 영산강 상류,
서창교 부근입니다.

4대강 사업 이후 녹조가 번성하자
환경부가 시범적으로 도입했습니다.

◀INT▶환경공단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시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물이 흐르지 않는 호소에서 운영한 적은 있지만
하천에서 운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런데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INT▶환경연합
(근본 대책없이 이런 시설로는 조류 발생을 막거나 제거할 수 없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유속이 느려진 게
조류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인데
오염물질을 걷어낸다고
해결되진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오히려 응집제로 쓰는 화학물질이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염려하고 있습니다.

이 시설이 설치된 곳은 영산강 한곳을 포함해
4대강 구간에 모두 다섯곳.

여섯달동안 시범 운영하는데
12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갑니다.

환경부는 시범운영 결과를 보고
확대 시행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지만
헛 돈만 쓰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