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양파와 마늘 등 수확이 한창인 밭작물이
비상입니다.
비가 오기 전에 끝내야 하는데
일손이 부족해 웃돈을 주고도 작업 인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깜깜한 새벽 3시 농촌의 한 인력시장.
아줌마에서 할머니, 나이가 지긋한
남성까지 일감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곳곳에서 일당을 놓고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SYN▶
"뽑고 자르고 12만 원"
양파 수확기, 장마가 코앞에 닥치면서
8-9만 원 선이었던 인건비는 13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양파를 20kg짜리 망에 담는 작업은
선별 기술이 필요해 한 망에 천3백 원 씩
쳐줍니다.
망잡이로 불리는 전문가들은
하루에 3백 망까지 양파를 거뜬히 만들며
일당 30만 원도 벌고 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서울과 경상도 등 타지에서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INT▶정영창/서울 금천구
"무안가면 아줌마들이 얼마 받고 얼마 받는다
하던데 아줌마들이 30만 원 넘게 벌더라고요.
(양파) 잘 담아요. 담는 것 보면"
어렵게 작업자를 구해도 작업은 산더미.
손이 빠른 곳은 이미 트럭에 양파꾸러미를
싣고 있는데, 이제서야 말린 양파 줄기를
다듬는 곳도 태반입니다.
사정은 마늘도 마찬가지여서
마늘도 50%만 수확이 끝난 상태입니다.
◀INT▶정 암 / 농장주
"온다 해놓고 안 와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작업에 차질이 막대하고, 비맞고 이렇게
장마오면 큰일이에요"
겨울 한파로 인한 작황 부진에 예년 보다
이른 장마.
하늘도 도와주지 않는데, 인력난에 인건비까지
치솟으면서 양파농가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