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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행정사와 영양사 등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교육감이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크지만 해결은 쉽지 않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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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
9년째 조리사로 일하고 있는 최경옥씨는
비정규직입니다.
4년 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지만
한 달 받는 월급은 백20만 원 안팎,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최경옥/무기계약직 조리사
"자부심 갖고 일하는데 2년차나 8년차
월급 차이없어.. 경력이 차이나면 그만큼
일에 있어서 베테랑이 되는데"
최씨와 같은 무기계약직은 그래도 나은 편.
현재 영양사와 인턴교사 등 이른바
학교 비정규직의 절반은 무기계약직도 아닌
기간제여서 매년 재계약과 해고를 앞두고
고용이 불안정합니다.[반투명]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방식은
교육감 직접 고용.
현재처럼 학교장이 고용할 경우 학교 사정에
따라 일자리를 잃기 쉽기 때문입니다.
교육감이 직접 고용해야
특정 학교에 고용 불안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학교로 배치할 수 있어 대량해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INT▶ 김신자/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매년마다 무더기 해고에 학교장이 매년마다
계약을 반복하는 현실..맘놓고 일할 수 있어야"
전남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교무행정사와 영양사 등 3천 7백여 명의
임용권을 학교장에서 교육장으로 전환했습니다.
◀INT▶ 이민승/전라남도교육청
"자체적으로 바로 인력이 필요한 부분이나
과목별 강사 등은 학교장 채용이 현실적.."
결국 모든 비정규직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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