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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엔저보다 무서운 일손 부족(R)

양현승 기자 입력 2013-06-26 07:30:00 수정 2013-06-26 07:30:00 조회수 2


◀ANC▶
전남 최고의 소득작물인 파프리카 농민들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주요 수출국가인 일본의 엔저현상 때문에
생긴 고민인 줄 알았더니, 더 큰 한숨거리가
있었습니다.

속사정을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거대한 유리로 둘러싸인
전남의 수출용 파프리카 재배단지.

하늘로 높게 뻗은 파프리카 줄기에
파프리카 열매가 탐스럽게 맺혀있습니다.

파프리카의 10아르당 소득은
천4백53만 원.

노지작물에 비해 네댓배의 소득을
내는 등 단연 최고 소득작물입니다.
[반투명C/G] 10a 재배 수익성
파프리카 1453만 원
장미 1401만 원
딸기 1338만 원
------------------
복숭아 525만 원
사과 395만 원
무화과 321만 원

◀INT▶최재용 원예특작팀장
"시설비는 많지만 소득은 최고"

아무리 시설이 자동화돼도 줄기를 세우고
파프리카를 수확하는 건 사람 손으로 할 일.

7점3헥타르에 이르는 이 하우스에서
파프리카를 기르는 현장 직원은
30여 명으로 적정인원 50명에 못 미칩니다.

어렵사리 나머지는 임시직으로 채웠지만
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절반은 숙식까지 제공해야 하는
외국인 노동자여서 인건비 부담은 배로
불었습니다.

◀INT▶김세배
"엔저는 왔다갔다해요, 사람이 없으니 쫓겨서
일하는 게 더 힘들어요"

수확기 양파농가도 사상 최대 수매가와 함께
덩달아 올라버린 인건비 부담에 허덕이는 상태.

소득이 많아도, 농사가 잘 돼도 일손 걱정을
떨칠 수 없는게 농촌의 현실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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