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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도 사과도 없는 KT(광주)

김인정 기자 입력 2013-06-27 07:30:00 수정 2013-06-27 07:30:00 조회수 0

◀ANC▶

사측의 노동탄압을 끝내달라는
KT 직원의 유서가 발견된지 오늘로 열흘쨉니다.

하지만 여전히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고
나서서 사과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이른 아침 곳곳에서 1인 시위에 나선 사람들.

지난 16일 KT 직원 53살 김 모씨가
사측의 노동탄압을 끝내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데 대해 관계자 처벌을 촉구합니다.

◀INT▶
황은숙/ KT 직원
"마음이 너무 아프죠. 결국 이렇게까지 해서
KT가 직원을 죽음으로 몰아낸 것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고요."

그러나 여전히 진상규명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초 수사를 맡았던 경찰은
노동탄압 부분은 노동청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일축했지만,
정작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조사를 보류하고만 있습니다.

◀INT▶
여수고용노동지청 관계자/
"본사에서 했을텐데 그런 저런 부분들이 저희도 협의를 거쳐야 하거든요. 성남 본사까지 조사할 순 없는 노릇이고.."

진상규명 하겠다며 대대적으로
성명서를 냈던 KT 노조도
사건이 일어난지 열흘이 지난 지금도
노동탄압과 자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밀 인력퇴출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을 정리해고하다
대법원에서 불법 판정을 받은 직후

(스탠드업)
이번에는 단체 교섭을 통해
인사고과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회사에서 내보낼 수 있도록 하는
사실상의 '상시적 정리해고제'에
합의했던 KT 노사.

이제 무엇이 한 직원을 죽음으로 몰았는지
진실을 답해줄 땝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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