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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두 동강난 옛 전남도청

정용욱 기자 입력 2013-07-02 07:30:00 수정 2013-07-02 07:30:00 조회수 0

(앵커)

5.18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옛 전남도청일 겁니다.

그런데 아시아문화전당 공사를 위해
도청별관 일부가 헐렸습니다.

도청 앞 전일빌딩 역시
철거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데
5.18 왜곡이 심한 요즘..철거가 능사일까요?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옛 전남도청 건물이 두 동강났습니다.

도청 본관과 이어지는
별관 20여 미터가 최근 헐린 겁니다.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을 위해
원형보존이냐 부분보존이냐하는 갈등이
일단락됐던 2010년 말 이후
2년 6개월만입니다.

(CG)****
헐린 별관 자리에는
통로로 쓰이는 철골 구조물이 들어섭니다.

두 동강난 건물을 바라보며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

◀INT▶김영주/대학생
"역사적인 5.18인데, 지금 5.18이 말도 많잖아요. 그런데 그 시점이랑 겹쳐가지고 마음이 안 좋긴 해요"
◀INT▶김경선/대학생
"하나의 역사인데 남아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5.18 사적지는 아니지만
도청 못지않는 상징물인 전일빌딩 역시
잔디광장과 지하주차장 조성을 위해
헐릴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다만 최근 재활용하자는 여론이 일면서
곧바로 철거될 위기는 간신히 넘겼습니다.

◀SYN▶광주시 관계자
"최근의 5.18 역사문제를 고려해서 이 문제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지고 그 결과에 따라서 추진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

5월 관련 단체들은
5.18 역사왜곡이 심한 요즘
5.18의 상징 건물은
원형 보존을 해야 하지 않냐고 강조합니다.

◀INT▶
김영정 집행위원장/5.18기념행사위
"보수세력의 의도에 본의 아니게 따라가는 듯해 씁쓸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과
보수 세력의 5.18 왜곡이 도를 넘으면서
법적 대응 못지 않게
5월 상징물을 보존하는 일도
왜곡 폄하를 막는 중요한 대응 방법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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