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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 한 대학이
일본 오사카 연수원과 호텔 실습실을 이용해
자금 세탁을 해 왔다는 의혹을
지난 주에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이 대학 총장이
학력을 위조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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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청암대학교 총장이 지난해 11월,
교내 연구소를 통해 출간한 도서입니다.
이 책 앞표지 뒷면에 기록된 총장의 학력.
일본 메이지 대학과 독립행정법인 대학을
졸업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교내 일부 교수들은
강 총장이 메이지대를 졸업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INT▶유봉길
"총장이 메이지 대학이라는 인지도를 이용"
이 뿐 아니라 인터넷 상에 있는
총장 약력에도 학력란에
메이지 대학이라고 기록이 돼 있고,
교내 법인 임원 명단의 학력란에도
역시 '명치대', 즉 메이지대라고 써 있습니다.
보통 대학을 다니다가 그만둔 경우
일반적으로 '중퇴'라고 쓰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INT▶유봉길
"졸업이라는 단어 직시하지 않아"
이에 대해 강 총장은
메이지 대학을 다닌 것은 맞지만
졸업은 하지 못했다면서도,
자신의 저서에 '졸업'이라고 표기된 것은
잘 모르는 내용이라고 답했습니다.
판CG] ◀SYN▶강 총장
진리와 학문 탐구의 전당인
상아탑의 정점이자, 대학의 수장인 총장.
배임 등, 각종 의혹에,
치명적인 학력 위조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학생과 교수, 지역사회의 신뢰마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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