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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마다 앞다퉈 공공시설물 건축에
나서면서 정작 활용 방안은 뒷전입니다.
강진에서는 수십억 원을 들여 지은
관광위락단지가 수년 째 방치되면서 민원까지 사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안내 표지판 하나 없는 사초 위락단지,
주차장과 족구장,잔디밭에는 그물과 농기계가
널려있고 삐쩍 마른 나무들이 듬성 듬성
남아있습니다.
넝쿨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야 할
목재아치터널은 앙상한 뼈대만
드러내고 있습니다.
폐허를 방불케 할 정도로 무성했던 잡초들은
민원이 잇따르면서 강진군이 며칠 전에야
베어냈습니다.
◀INT▶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주민
"사초 위락단지 관리가 잘 안되죠"
(S/U) 주민도 관광객도 거의 찾지않는 사초리
위락단지에는 썰렁함 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강진군이 준공된 지 3년이 지나도록
이 단지를 방치하고 있는 것은 왜 일까요? //
당초 편익시설과 더불어 수산물 판매장과
팬션 등을 유치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어촌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였습니다.
그러나 민간 투자 계획은 막연한 기대에 그쳤고
20억 원 짜리 시설은 공원으로도 쓰지못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강진군은 관광자원화에 나서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수년 째 되풀이할 뿐 달리 방도를
찾지못하고 있습니다.
◀SYN▶ 박석환 문화관광과장
"관광수요가 증대되다보면 마을 어촌계에서도 어느 정도의 사업성이 접근되면 그 때 팬션이나 어민 판매장이 (들어설 것으로 봅니다.)"
안이하고 잘못된 행정때문에
수십억 원의 세금이 사라졌는데도 아무도
책임지지않고 있습니다.
일단 짓고 나면 그만, 퍼부기식 선심성 사업이
판을 치는 민선자치시대의 어두운 그늘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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