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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십년만에 파탄난 양식단지(r)

김윤 기자 입력 2013-07-13 07:30:00 수정 2013-07-13 07:30:00 조회수 0

◀ANC▶

전복 양식의 적지라며 조성한 육상 단지가
실패로 끝났습니다.

수십억 원의 혈세가 투입됐지만 책임지는
사람도,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원인 규명도
없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지난 2003년 조성된
신안군 압해도 전복 육상양식 단지입니다.

단지조성에만 국비와 군비 등 사업비 69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불 과 10년 만에 전복 육상 단지는 마치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양식장은 철골 구조물이 드러나 있고
새끼 전복을 기르던 물품이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습니다.

차광막과 비닐도 벗겨진 채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며 볼썽사나운 모습입니다.

◀INT▶입주 양식 어민
"복구를 하려면 돈이 들어가야 하는데 한 두 푼 가지고 되는 것도 아니고.."

(c/g)지난 2001년 작성된 압해지구 첨단육상
양식단지 설계 보고서.

(c/g)경제성이 양호한데다 방풍효과는 물론,
해안과 선착장까지 이용할 수 있어 양식단지로 적지라는 분석입니다.

이런 분석에 따라 신안군은 양식업자 8명을
입주시켰지만 사정은 달랐습니다.

지난 2천11년 2월에는
한파 때문에 새끼전복 백50만 마리가 폐사했고

여름에는 고수온으로,
장마철에는 낮은 염도로 전복이 잇따라 죽어나갔습니다.

◀INT▶입주 양식업자
"신안군 수산과에서도 들으셨겠지만 모르것다 이 말이여..누가 여기 들어오라고 했냐 이런 식으로.."

사정이 이런데도 자치단체에는
관련 서류조차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장이
두 번이나 바뀐데다 서류 보존 기간이 넘었다는 이유입니다.

◀INT▶김용주 친환경수산담당*신안군*
"뚜렷한 대책은 없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있는 양식업을 계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점검해.."

(기자출연) 천혜의 입지조건이라며
수십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압해도
육상양식단지.

이제 남은 건 양식업자들의 한숨 뿐입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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