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처럼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집 값이 뚝 떨어지면서
거래량마저 바닥을 맴돌고 있습니다.
살고 있던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고도 이사를 가지 못해
대출이자 부담까지 떠안아야 할 실정입니다.
계속해서 나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순천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최근 월평균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해 10여건에서 2,3건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순천지역의 아파트 과잉공급으로
집 값이 떨어지고 매매량이 크게 줄면서
이른바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현재 기존아파트와 신규아파트의
3.3제곱미터당 가격차이는 불과 150만원 수준.
이렇다 보니 아파트 수요자들은
돈을 더 내서라도 새 아파트를 선호하게 되고
기존의 아파트 매매는 더 경직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규아파트 입주를 앞둔 주민들은
기존의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
이사는 커녕, 매달 나가는 대출이자비용을
감당하기도 벅찹니다.
말 그대로 하우스 푸어 신세입니다.
◀SYN▶주민
지난 10년 동안
순천지역의 인구증가량은 3천명 수준.
인구 증가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앞으로 만 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공급될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해 질 수 있습니다.
◀INT▶김종석
여기에 아파트 매매 냉각기류가 지속됐을 때
장기적으로는 지역 전반의
경기 침체마저 불러올 수 있어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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