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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무기한 연기됐던 오룡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올해 착수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오룡지구 개발에 부정적이던 전라남도가
갑자기 전남개발공사의 입장을 수용했는 데
그 배경이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11년 째 제 자리를 맴돌던
오룡지구 택지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전남개발공사는 올 연말
오룡지구 착공을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전체 개발부지 270만 제곱미터 가운데
1차로 72만 제곱미터를 오는 2천17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INT▶ 장승호 전남개발공사 도시개발팀장
"오룡지구를 한꺼번에 공사를 착수하는 게 아니고 단계를 구분해 1단계를 마치고 나서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해 2,3단계를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무안군과 갈등을 빚었던 하수종말처리장
신설 문제도 추가 사업비 80억 원을
공사와 군이 절반씩 부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택지공급과잉과 부동산 경기 침체를 염려해
개발 연기를 고집했던 전라남도도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단계별 개발을 조건으로 공사측 입장을
전격 수용한 것입니다.
도청 건설국장 출신의 신임 사장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후문입니다.
하지만 택지공급 과잉과 부동산 경기 침체란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도청 이전으로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정됐던
남악 신도시 개발 때와는 사정이 전혀
다르다는 지적입니다.
◀INT▶ 강성휘 전라남도의원
"개발공사가 오룡지구 약 20만 평을 1단계로 개발해놓고 안팔리고,나머지 60만 평을 2,3단계로 개발해 안 팔렸을 때 재정압박이 심각해지고 전남도 재정 건전성을 해치는 주 요인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전남개발공사는 남악신도시 땅이 모두
소진돼 앞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이
호전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S/U) 오룡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오는 2천21년까지 6천억 원을 투자해
2만2천 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복합 신도시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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