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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마다 폭력을 휘두르는 취객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진료를 방해하고 의료 기기를 파손하는가 하면
의료진을 폭행하기까지,
응급실 근무자들이 야근 근무를 꺼려할 정돕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CCTV=술취한 환자,직원 폭행 화면]
새벽 시간, 전남의 한 병원입니다.
환자가 병원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습니다.
술에 취한 이 환자는 집기를 던지더니,
주먹까지 휘두르며 행패를 부립니다.
30분 이상 계속되던 난동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온 뒤에야 겨우 끝납니다.
◀INT▶폭력 피해 직원
"(환자가) 함부로 대해도 저희가 참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하니까 그런 부분이 어렵죠."
인근의 이 병원은
얼마 전 취객이 부수는 바람에
응급실 출입문을 새로 바꿨습니다.
취객 폭력,이른바 '주폭' 피해는
이 병원에서만 한달 평균 20-30건.
진료 방해에다 병원 기물 파손,
여기에 흉기 위협까지...
야간 근무가 두려울 정도입니다.
◀INT▶이영희 *간호사*
"..두렵고,정신적으로 너무 힘드니까 진짜
근무하기 싫죠.."
응급의료 방해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있긴 하지만, 모든 주폭 행위를 일일이
법적으로 대응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피해 입증을 위해 CCTV를 늘리거나
응급실 출입을 제한하는 등
나름대로 묘안을 짜내고 있지만
줄지 않는 '주폭' 난동에
병원마다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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