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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애국지사 별세-R

최우식 기자 입력 2013-07-22 21:30:00 수정 2013-07-22 21:30:00 조회수 0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최순덕 할머니가 향년 103세로
타계했습니다.

할머니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생존해계셨던
마지막 여성 애국지사였습니다.

조현성 기자



3.1 운동 이후, 10년만에 제2의 거국적인
민족독립운동으로 타올랐던 광주학생운동,

당시 해외 신문들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교민들의 애국심에 불을 지폈고, 나아가
중국의 독립운동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당시 광주여고보 3학년생이었던 최순덕 할머니

대규모 반일 시위 후 수많은 학생들이 구속되자 전교생 시험 거부 투쟁인 이른바 '백지동맹'
사건을 주도했습니다.

학생들의 석방과 조선 독립을 위해
"한 글자도 쓰지 말고, 연필도 들지말고,
운동장으로 모이자"며 호소문 150장을 밤새워 작성했습니다.

◀SYN▶(생전 인터뷰)
"일본 사람 쫓아내고 우리나라가 바로 선다면 죽기를 생각지않고 퇴학 당할 거 각오하고

살아 생전, 건강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봉사 활동과 통일 운동의 끈을 놓치않았던
할머니

옥고를 치르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그보다는 광주학생운동의 의의가 갈수록
잊혀져가는 것에 더 많이 안타까워했습니다.

◀SYN▶(생전 인터뷰)
"누가 광채있이 했다 그런 것 소용없어요
3.1 운동도 잘한 것이고...우리 11월 3일 운동도 잘한 것이고..."

마지막 여성 독립운동가가 떠난 길 뒤로
지역 학계와 시민사회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재조명이라는 과제가 남겨져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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