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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 인권탄압 "인정"-R

나현호 기자 입력 2013-07-27 07:30:00 수정 2013-07-27 07:30:00 조회수 0

◀ANC▶
정부가 인권탄압을 받아온
한센인 6천여명을 공식 피해자로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턱없이 적은 보상금액과
형평성 문제는 아쉽다는 지적입니다.

나현호기자입니다.

◀VCR▶

고흥군 도덕면의 오마 간척지.

지난 1960년대 초, 소록도 한센인들이
이 간척사업에 강제 동원됐습니다.

당시 정부는 한센인들에게
간척지 일부를 분양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끝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국립소록도병원 내 검시실.

한센인의 시신을 해부했던 수술대와
체벌로 정관수술을 했던 단종대가
과거의 참상을 말해줍니다.

빛조차 거의 들지 않는 감금실에서
한센인들은 직원들의 폭행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INT▶김명호

최근 이 같은 한센인 인권문제가 재조명 되면서
정부차원의 진상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CG] 17건의 피해사건,
6천 4백 62명의 한센인 피해자가 정부에 의해
인권유린을 당한 사례로 인정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는
'84인 학살사건'과 '오마간척사업사건' 등
소록도에서 일어났던 사건들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INT▶선태웅

피해자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은 매달 15만원.

하지만 한센인들은
지금껏 가슴에 맺힌 한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는 입장입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만
보상금을 지급해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INT▶김명호

수 십년간 인권유린에 시달린 소록도 한센인.

정부의 사과와 보상에도 불구하고
한센인에 대한 편견은 계속돼
제대로 된 인권 회복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MBC NEWS 나현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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