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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엄청난 혈세를 들여 농촌지역에
'전원마을'을 만들고 있습니다.
도시민 유치를 위한다는 건데,
실제로 현장에서는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진선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영암군 삼호읍)
5년 전 지정된 전남의 한 정원마을입니다.
올해 7월까지 도시민 30가구가 한옥을 지어
입주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기반조성도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발파 민원으로 석달 넘게 공사가 중단
되고 있습니다.
◀INT▶인근 주민
"..저 옆에 양어장 있는데 민원이 있어서 지금은 공사 중단됐어..언제될 지 몰라..."
(전북 완주군 구이면)
전북의 이 전원마을은 기반조성이 끝난지 2년째
빈터입니다.
33채의 주택이 들어설 축구장 3개 면적에는
현재까지 단 2채의 주택만 입주해 있습니다.
도로는 곳곳이 파손되고,입주 예정지는 거대한 쓰레기장을 연상시킵니다.
s/u]이처럼 수년째 비어 있는 택지에는
무성한 풀과 공사자재들만 가득 쌓여있습니다.
도시민을 유치한다며 농촌지역에 전원마을
조성이 시작된 건 지난 2004년부터입니다.
가장 많은 전남 48곳을 포함해 지금까지
전국 140여 곳이 선정됐습니다.
그러나 입주자들이 부지를 매입해 집을 짓는
'입주자 주도형'은 말할 것도 없고,
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공공형' 전원마을 사업도
완공된 사례가 손을 꼽을 정도입니다.
◀SYN▶전원마을 인근 주민
"..세금 낭비지...사람도 오지 않고,사업도
안되는데..."
전원마을 한 곳에 지원되는 예산은
최소 10억 원.
엄청난 혈세를 쏟아붓고 있지만
추진 10년 째를 맞은 '전원마을'의 제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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