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목포)놀고있는 '논두렁 제초기'(r)

김윤 기자 입력 2013-08-01 07:30:00 수정 2013-08-01 07:30:00 조회수 0

◀ANC▶

농사짓는 분들에게
가장 큰 골치거리는 베어도 베어도 자라나는
잡초일 겁니다.

친환경 농업단지는 더욱 그런데요,

이런 일손을 덜기 위해 논두렁 제초기가
도입됐는데 어찌된 일인지 놀고 있는 게
더 많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한창 자라는 벼들로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해남의 한 간척지.

장마철에 가장 큰 고민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논두렁 잡초입니다.

추길남씨는
일손을 덜기 위해 최근 농업기술센터에 도입된
논두렁 제초기를 빌렸지만 또 다른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중간중간 설치된 물꼬가 넓어서 제초기가
건널 수 없기 때문입니다.

◀INT▶추길남*해남군*
"다 좋은데 물꼬가 넓어서 건너지를 못하니까 .."

70대 이상의 고령 농업인이 많은데다
기계 자체도 무거워
해남군에 이달부터 도입된 제초기 15대 가운데 창고에서 대부분 놀고 있는 형편입니다.

◀INT▶정영삼 농기계 임대담당*해남군 농업기술센터*
"5대 정도 나갔고..오늘은 한대도 없네요..홍보가 안돼서.."

이같은 사정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여서
전체 농가 가운데 진도군은 5농가가,
신안군은 20여 농가가 이용하는데 그쳤습니다.

전라남도와 일선 자치단체가 올해 처음 도입한
이같은 논두렁 제초기는 모두 2백여 대.

우리 농사 지형과 다른 일본에서
8억 원 이상 들여 수입한 것으로
그 값어치만큼 해낼지 여부는 미지수 입니다.
mbc news 김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