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 휴가철 육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수입산 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도
늘고 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단속을 벌였는데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단속반이
광주 서구의 한 식당에 들이닥칩니다.
원산지 표시판에는 찌개에 국산을 쓴다고 돼 있지만 냉장고를 열어보니 칠레산 돼지고기가 나옵니다
단속원이 왜 칠레산이 있냐고 묻자,
식당업주가 당황합니다.
◀SYN▶
"원산지를 국내산이라고 해놓고 칠레산 쓰시잖아요..."
"국내산도 들어가고 칠레산도 들어가고.."
"잘못했어요.."
목포의 또 다른 식육식당에서도 식당주인과 단속반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육우를 한우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식당주인은 젖소고기를 쓴 지 얼마 안됐는데 운 나쁘게 적발됐다고 변명합니다.
◀SYN▶
"과거에 이런적 있어요? 언제부터요?"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휴가철 고기 소비가 늘면서
국산과 수입산의 가격차가 커지다 보니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도 기승입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 결과
식당 87곳이 걸렸습니다.
이 가운데 15곳은 원산지 표시도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SYN▶
김성담 / 농산물품질관리원 유통관리과 계장
"원산지 속이는 이유..."
광주전남에서 올해 적발된 축산물 원산지 위반은 모두 300여건.
최근 보름 동안에만 단속 건수의 1/4이
적발될 정도로 원산지를 속이는 업소가
많았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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