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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전 관창 무더기 도난.."대형화재 날 뻔" - R

송정근 기자 입력 2018-06-20 20:30:00 수정 2018-06-20 20:30:00 조회수 0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소화전 관창 수백개가 사라져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더구나 관창이 사라진 사실을 여섯 달 동안이나 몰랐다고 하는데요, 불이라도 났다면큰일 날 뻔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아파트입니다.
소화전을 열어 보니 소방호스 앞 부분이날카로운 것에 잘렸습니다.
다른 소화전도 마찬가지.
누군가가 CCTV가 설치된 1층을 제외하고2층에서 20층까지 소화전 관창을 무더기로 훔쳐간 겁니다.
이 아파트 12개 동에서 훔쳐간 개수만 550여개, 시가 1천 1백만원 어치에 달합니다.
(스탠드업)소화전 관창은 화재 진압 시밸브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소화전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부품입니다
지난달 소방점검을 하면서 관창이 없어진 걸 알게 됐는데,지난해 11월 소방점검 한 이후여섯 달 동안이나 도난 사실을 몰랐습니다.
게다가 범인을 추적할 수 있는 CCTV는 용량 제한으로 1달 정도만 녹화돼 있어범인을 찾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장음)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점검하면서 이제 관창이 지금 없네 해가지고 제가 다시 봐서 다시 전수 조사 다 했죠. CCTV 보고 위치가 안 떴다는 얘기는 어느 정도 해봤던 어느 정도 초범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주민들은 불이라도 났다면대형화재로 이어질 상황이었다며관리사무소를 질타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현장음)아파트 주민/"당연히 불안하죠. 불안한데 관리실에서 그것을 몰랐냐 이 말이야 6개월 동안을..그것도 문제가 있죠."
(인터뷰)김미선/아파트 주민"얼마나 막 당혹스럽고 놀랐을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빨리 거기에 대해서 빨리 조치를 취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관리사무소 측은 이번주 내로소화전 관창과 소방호스를 구입해복구시킬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도난 수법 등이 상습범의 소행인 것 같다며 CCTV와 주민들을 상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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