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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리포트) 광주 도심 동굴, 일제 군사시설로 확인

김인정 기자 입력 2013-08-14 21:30:00 수정 2013-08-14 21:30:00 조회수 0

◀ANC▶

광주 도심에서 일본군 군사시설로
추정되는 동굴이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동굴을 찾은 전문가가
일제 군사시설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전문가와 함께 광주 도심 속 동굴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연세대 신주백 교수는
문화재청 의뢰로 국내에 있는
일제시대 군사시설을 조사하고 있는
전문가입니다.

신 교수는 동굴이 일본군이 사용한
군사시설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INT▶
신주백 교수/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일정한 간격의 판자를 대서 전체적인 동굴의 모양을 만드는 기법인데 이건 당시 일본군이 일반적으로 썼던 동굴을 시멘트로 만드는 기법이예요."

(스탠드업)
동굴 내부에는 이런 물길이 있는데요.
일제 말기 군사시설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특징입니다. 안에 저장된 군수용품이 젖지 않도록하는 건축법입니다.

신 교수는 이 동굴이 태평양 전쟁때
군수용품 저장고로 쓰였을 것이라며

일제강점기 말기인 1945년,
만주와 일본을 이어주는
일본군 150사단 지휘부가 광주에
주둔했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INT▶
신주백 교수/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광주지역이) 당시에 일본군 150사단의 지휘부였어요. 광주가 사령부였어요. 사단 지휘부가 가지고 있는 보급품과 관련된 곳일 것이다라고 추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관 근처에 자리잡은
동굴들은 해방 이후 68년 동안
방치돼왔습니다.

광주 전남 지역민들의 강제동원 역사가
생생히 보존된 역사 현장.

정밀 조사와 더불어 앞으로의 활용법도
고민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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