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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는 주민보다 태극기가 더 많은 섬이
있습니다.
항일의 섬, 완도 소안도가
바로 그곳인데요.
365일 태극기가 휘날리며
항일정신을 되새기는 곳이 됐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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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뙤약볕 아래 해무가 가득한 섬마을.
집집마다 지붕보다 높이 태극기가
내걸렸습니다.
바람 타고 넘실대는 태극기가
물결을 이룹니다.
◀INT▶황영우 회장 /
완도군 소안도 항일운동기념사업회
"선열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365일 태극기가 걸린 완도 소안도는
일제시대, 독립에 쓰일 자금을 모으고
독립 운동이 왕성하게 전개됐습니다.
일제강점기, 옥에 갇힌 이웃을 위해
잠자리에서 이불도 안 덮고, 일본 순사와는
말도 하지 않는 '불언동맹'을 실천한
곳입니다.
지난해부터 마을 하나씩 태극기를 내걸기
시작하다 마침내 15개 마을 천3백여 가구에
태극기가 모두 게양된 태극기 섬이 됐습니다.
◀INT▶김종식 완도군수
"이제 소안도가 나라사랑 365일 태극기 섬이
된 것을 온 누리에 선포합니다"
섬 곳곳에 심어진 2천여 그루의 무궁화와
마을주민들이 직접 세운 항일운동기념관까지..
숭고한 독립정신이 남아있는 완도 소안도가
항일운동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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